물때표 보는법(사리, 조금, 해루질)

예전에 TV에서 한 개그맨이 직접 땅을 보지않고 계약한 후 바닷가 근처 본인의 땅을 실물로 보러 갔는데 본인이 계약한 땅이 보이질 않았다면서 내 땅은 물이 빠지면 보이고 물이 들어오면 보이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다.

진짜인지 웃자고 하는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이처럼 바다는 태양과 지구, 달의 인력으로 인해서 바닷물의 높이가 달라지게 된다.

바다에 낚시나 해루질(바닷물이 빠진 간조 시간 전후로 해변가나 갯벌등에서 어패류 채취) 등을 하려면 꼭 물때표를 참고해야지만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다.

- 만조 = 바닷물이 최고로 가득 찬 상태, 고조
- 썰물 = 가득찬 바닷물이 빠져 나지는 상태. 빠지는 물, 날물이라고도 한다.
- 간조 = 바닷물이 최저로 빠진 상태로 더이상 빠질 물이 없을 때, 저조
- 밀물 = 다 빠진 바닷물이 다시 들어오는 상태로 늘어나는 물, 들물이라고도 한다.

- 간조에서 만조까지는 대략 6시간이 걸리며 만조에서 간조까지의 시간도 대략 6시간이 걸리나 매일매일 그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 일반적으로 하루에 간조 2번 만조 2번씩 일어난다.

- 만조와 간조 시에 물의 흐름 방향이 바뀌기 전 잠깐동안 물의 흐름이 거의 없어(정조) 호수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 간조에서 물이 들어오는 시작할 때 초들물, 중들물 ,끝들물이라고 하고,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할 때를 기준으로 초날물, 중날물, 꿑날물이라고도 한다.

물때의 흐름

간조 -> 밀물(초들물 -> 중들물 -> 끝들물) -> 만조 -> 썰물(초날물 -> 중날물 -> 끝날물) -> 간조

쉽게 바닷물이 더 이상 못들어와서 만땅으로 차버리면 만조라고 생각하자.

물고기들도 물과 함께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한다.

물때는 달력의 음력을 기준으로 한다.

- 사리 = 만조와 간조의 수위 차이가 크며, 조류의 흐름이 매우 빠른 시기, 즉 물이 많이 들어오고 많이 빠지는 때(음력 1(그믐),15(보름)일쯤)
- 조금 = 만조와 간조의 수위 차이가 적으며, 조류의 흐름이 매우 약해진 시기, 즉 물이 적게 들어오고 적게 빠지는 때(음력 8일,23일로 한다)

2017년 6월 25일 오전 9~11시와 20~24시 창원,마산, 통영 지역 대조기로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주민, 낚시객 안전 유의해라는 국민안전처 문자이다.

이 날의 물때표를 살펴보자.

바다타임 = http://www.badatime.com/

2017 6월 통영 물때표 출처= 바다타임 = http://www.badatime.com/25-2017-06-01.html

1번 즉 시간뒤에 있는 괄호는 바닷물의 높이(cm)를 뜻한다.

빨간색 삼각형과 파란색 역삼각형은 간조에서 저조 혹은 저조에서 간조시의 바닷물의 변화량이다.

6월 25일의 바닷물의 변화를 살펴보자.

물때와날씨(조석예보, 물때표, 바다날씨, 바다낚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atcultures.moontides&hl=ko

6월 24일 늦은 만조 시간은 2127분에 바다물 높이는 295cm이다.

이 때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 06250325분에 바다물의 높이는 38cm가 된다.

만조에서 간조시 빠진 물의 높이는 38  - 295 = -257cm가 빠진셈이다.

즉 위 바다타임 물때표의 파란색 역삼각형의 숫자에 해당된다.

06250325분에서 다시 초들물, 중들물, 끝들물을 거쳐 06250933분에 바다물 높이는 246cm가 된다.

이런식으로 계속 만조와 간조로 다시 간조에서 만조로 하루 바닷물의 높이는 변하게 된다.

국민안전처의 문자도 해수면이 높아지는 06252213분 전후의 시간에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이다.

사리는 음력 1일과 15일이라고 했는데 위 그림을 보면 음력 1일 근처의 사리 때는 290CM가 변한 시간인

06251533분~06252213분으로 볼 수 있다.

간혹 태풍이 사리기간의 만조시 해안가를 지나간다면 더 큰 피해가 일어날 것이다.

슈퍼문(Super Moon) 즉 평소의 보름달보다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일 때도 마찬가지다.

이와 반대로 바닷물의 흐름이 약한 조금 시기에는 사리 때와는 달리 그래프의 기울기가 완만하다.

사리를 음력 1일, 15일로 말하는데 실질적으로 사리는 음력 1일~3일, 음력 15일~17일 정도로 봐야 할 것이다.

각 지역과 각 월에 따라서 차이는 나기 때문에 물때표를 참고해야 된다.

사리 때는 평소와 달리 물이 많이 빠지는 날이므로 평소에 가지 못했던 바다 먼 곳까지 걸어 갈 수 있다.

그래서 조개 채취나 해루질을 하려면 사리 때를 노리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생각해서 간조시간 +,-2시간 전후로 해루질을 하면 된다.

즉 이날은 0325분이 간조이므로 0130분~0530분 정도, 2213분에 또 간조이므로 2000시~2400시 사이가 해루질 하기에 좋은 시간대라고 볼 수 있다.

- 무시 = 조금 다음날로 조금의 물때와 비슷하게 조류흐름이 약한 시기(서해안만 존재, 동해, 남해안은 무시가 없다.)

서해안 안면도 곰섬항 물때표(조금 다음날 무시가 존재한다.)

남해안 통영항 물때표(조금 다음날 무시 없이 1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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