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만에 뚝딱 만든 야외 피크닉 테이블.
주문한 나무 사이즈이다.
방부목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려 견적을 내보니 대략 나무값만 23만원이다.
이런 경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니 그냥 조립만 하면 되는 야외테이블(배송비 포함 보통 20만원 전후)을 구입하는것이 휠씬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같다.
그나마 주변의 목공소나 건축자재 파는 곳을 검색해서 나무를 구입하면 아래와 같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나무를 구입할 수 있다.
간단히 나무 사이즈를 살펴보면 2x4= 투바이포이다.
즉 가로 세로의 길이가 2인치, 4인치인 나무로 1인치는 2.54cm이므로
단순히 계산하면 5.08cm x 10.16cm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 나무 사이즈는 건조와 가공으로 인해서 줄어든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2x4는 이름만 2인치 x 4인 명목수치이고, 실제수치는 1.5인치 x 3.5인치의 값인 3.8cm x 8.9cm이다.
(참고루 다래끼와 비슷한 다루끼는 정사각형 형태로 가로 세로의 길이가 똑같은 나무이다.)
2바이4(길이 3600mm짜리 1개)
72.5cm = 테이블 상판 가운데 고정용
61cm 2개 = 테이블 상판과 다리 고정용
28.5cm 2개 = 테이블 의자 가운데 고정용(굳이 필요는 없음)
2by6(3600mm짜리 7개)
152.5cm 11개 = 테이블 상판용 5개, 의자용 4개, 다리와 의자 고정용 2개.
(6인용 테이블로 하려면 180cm 9개와 152.5cm 2개)
72.5cm 2개 = 테이블 상판 양쪽 고정용
80cm 4개 = 테이블 다리
사실 재단된 나무를 가지고 오는 일이 장난이 아니다.
덕분에 실내청소도 해 주어야 하는 보너스까지 ㅠㅠ
도면을 프린트 후 본격적으로 테이블 만들기 작업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런 젠장 테이블 다리 부분의 재단이 잘못됐다.
대각으로 23도로 잘라야 하는데 비스듬히 23도로 잘렸다.
각도기도 없고 삼각함수로 계산한다.
tan23도 = 0.42이고, 2바이6 나무의 긴 부분이 14cm 이니 자를값/14=0.42
계산하면 자를값은 대충 5.9cm가 나온다.
몇 년만에 연필을 잡고 선을 그리고
직접 나무를 자른다.
이 더운날에 직접 톱질을 했다면 생각만 해도 땀이 난다.
다리 부분을 도면대로 얼추 23도의 각을 맞추고 잘랐다.
테이블 상판 5개를 2바이6 72.5cm 2개로 양쪽을 고정시키고, 가운데 2바이4 72.5cm짜리고 고정한다.
이중기리로 피스가 들어갈 자리에 미리 구멍을 내어 주면 더 깔끔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상판 5개의 길이는 14cm*5 = 70cm여서 2.5cm정도 차이가 나게 된다.
나무는 계절에 따라 수축, 팽창을 하므로 약간의 틈을 주고 고정시킨다.
다리를 연결하기 위한 볼트는 두께는 크게 상관없지만 길이는 나무 두 개를 연결해야 하므로 최소 8cm 이상의 것을 사용했다.
아래는 두께 1cm, 길이 9cm짜리 볼트와 너트로 연결했다.(총 16개 구입= 약 14000원)
반대쪽 다리로 볼트로 연결 완료.
근데 상판과 다리 연결 부위는 조금씩 흔들흔들하지만 2바이4 61cm 2개만 연결하면 완전 튼튼해진다.
테이블의 사이즈이다.
테이블 가운데 자리에 구멍을 내 파라솔 구멍을 만들었다.
왼쪽에 8개
오른쪽에 8개 총 16개의 두께 1cm 길이 9cm의 볼트가 사용됐다.
나머지 연결 부위는 모두 피스로 마무리 후 열심히 테두리 부분 그라인드 및 빼빠질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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