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 및 낚시/야구

자책점과 비자책점의 차이

by 디진다 2012. 8. 14.
반응형

자책점과 비자책점이 중요한 것은 투수를 평가하는 기록인 방어율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어율 계산 = 자책점 × 9 ÷ 이닝수이다.

방어율은 한투수가 9이닝에 얼마의 실점을 하냐를 나타내는 투수의 기록이다.

9이닝동안 1자책점을 하면 방어율은 1이다. 18이닝동안 2자책점을 해도 방어율은 1이다. 선발투수의 기본 잣대가 되는 퀄리트스타트(QS)는 6이닝이상 3실점 이하를 뜻하는데 6이닝 3실점이면 방어율은 4.5가 된다.

간단히 자책점과 비자책점의 구분은 완전히 투수 혼자의 책임이냐 아니면 다른 수비수들의 책임도 있냐에 따라 구분되어진다.


이 파일은 미국 해군의 공무원이 직무상 작성한 미국 연방 정부의 저작물이므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책점이란 야구에서 투수가 책임져야 하는 실점을 말한다.
안타, 희생 플라이, 희생타, 사사구(고의사구도 포함), 폭투(와일드피칭)[각주:1], 야수 선택, 도루에 의해 주자가 득점한 경우에 자책점이 기록된다. 


반면 비자책점은 야수(투수 자신도 포함)의 실책, 타격 방해, 패스트볼, 주루 방해 등에 의한 실점으로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는다. 수비팀이 3아웃을 잡을 기회를 얻은 후의 실점도 자책점이 아니다.

여기서 알아 두어야 할것이 투수가 투수판에 발을 밟고 포수에게 공을 던지면 투수의 의무인 투구가 되지만 공을 던지고 난 후부터는 즉 투수판을 밟고 있지 않은 상태면 야수 즉 투수가 아닌 수비수가 된다.

실제상황을 몇개 소개하면 이해 될것이다.

1. 2012년 6월 5일 롯데 한화 대전경기이다.

당일경기 네이버기록센터 = http://goo.gl/6WCbM

아프리카 하이라이트 = http://goo.gl/8HkhC

이날 이용훈은 8실점 했지만 자책점은 1점이였다.


3회말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이대수가 살아 나갔고, 오선진의 1루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에서 정범모의 2루타 때 득점을 했다. 계속되는 1사 2루상황 1번타자 강동우의 중전안타로 상황은 1사 1, 3루 이번엔 한상훈의 타구를 1루수 박종윤의 실책을 해 1-2로 역전이 되었고 이후 최진행의 홈런등으로 3회에만 6실점했다. 그리고 4회말 황재균의 실책까지 더해져 2실점을 했는데 이 가운데 1점만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정상상황은 수비수의 실책이 없었을 때의 상황이다.

정범모의 타구때 이대수의 득점이 비자책이 되는건 이대수가 문규현의 실책으로 나간 주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상훈의 타격때 박종윤의 실책으로 득점한 정범모가 자책점이 안되는 것은 박종윤의 실책이 없었다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책점이 아니다. 그 후 최진행의 홈런 역시 실책없이 정상적으로 3아웃을 잡아 이닝종료가 이미 되었을 상황이라서 3회나온 6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였다.


2. 2008년10월 03일 SK 5 : 2 KIA 광주경기
당일경기 네이버기록센터 = http://goo.gl/utP0Z

4회말 KIA 공격에서 1번타자 유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갔습니다. 2번타자 이호신은 희생번트을 했으나 투수 김광현이 실책으로 무사 1, 2루 상황이 되었다. 3번타자인 나지완이 다시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 상황이 되었다. 다음 4번지명타자 이재주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됐는데 김광현이 홈으로 악송구를 해서 주자들이 모두 득점을 한 경기이다.

위에도 적었듯이 투수판을 밟지 않은 투수는 야수가 된다. 야수의 실책으로 인한 점수는 자책점이 기록되어 지지 않는다. 위 상황에서 만약에 이재주가 안타를 쳐서 기아가 2득점을 했다고 하더라도 유재원만 자책점이고 이호신은 김광현투수가 아닌 김광현야수의 실책으로 나간 주자이므로 이때는 자책점이 1점만 기록된다. 실제상황은 이재주가 투수땅볼을 쳤지만 실책없는 정상적인 수비를 Sk 가 했다면 이재주의 아웃카운트는 이닝종료되는 아웃카운트가 된다. 그래서 4회말의 2점은 투수김광현의 실책이 아닌 야수김광현의 실책으로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된다.



3. 2011년 04월 03일 삼성 기아 광주전

당일경기 네이버기록센터 = http://goo.gl/KwsJY

아프리카 하이라이트 = http://goo.gl/8HkhC


개막 2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카도쿠라는 1회 이용규에게 홈런을 맞아서 1자책점을 했고, 2회에는 7실점을 했지만 김상수의 실책으로인해 2회 7점은 모두다 비자책점으로 기록된 경기이다.



그럼 예컨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의 3루수 박석민이 실책을 해서 손아섭이 1루에 출루를 했다. 다음타자 이대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2점홈런을 쳐버렸다면 투수의 자책점은 몇점이겠냐? 위의 글이 이해가 되었다면 자책점이 없다. 즉 비자책점이다.

2사후에 손아섭이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만약 박석민이 에러 없이 손아섭의 타구를 정상적으로 처리했다면 이닝종료가 된 상황이다. 이닝종료가 되어서 그 회에 오승환은 굳이 다음타자 이대호를 상대할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오승환이 투런홈런을 굳이 맞을 일이 없다는 뜻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예를 하나 더 보이면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의 타구를 2루수 조성환이 실책을 해서 1사 1루가 되었다. 다음타자 이승엽이 김사율을 상대로 2점홈런을 쳤다면 자책점은 1점이 된다. 조성환이 실책이 없었다면 2사 주자없는 상황이다. 이닝종료가 되는 3아웃카운트가 잡히기 전 상황이다. 박석민은 조성환의 야수실책으로 나간 주자이므로 자책점에 포함되지 않고 이승엽의 홈런만이 자책점에 포함된다.



참고로 방어율을 계산할때 정규이닝 이상인 투수만이 순위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 것이다. 투수의 정규이닝은 각팀의 경기수이다. 가령 롯데의 경기수가 80경기 했다면 롯데투수중에 8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이 방어율순위에 들어간다. 만약 삼성의 경기수가 79경기를 했다면 삼성의 투수는 79이닝 이상던진 투수들이 순위권 안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시즌중에는 정규이닝이 각팀의 경기수이지만 시즌종료시점은 총경기수 133이닝 이상이 정규이닝이 되는 것이다. 내년엔 엔씨다이노스 포함한 9구단 체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내년은 아마 128경기 정규이닝은 128이닝이 되는 셈이다. 타자는 팀의 경기수 *3.1이 정규타석이 된다.

  1. 참고로 투수가 던진공을 그래도 포수라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공을 어이없게 놓쳐 주자 또는 타자가 진루 하게 될때 패스트볼이 주어지고, 투수가 포수가 잡을 수 없을 정도의 어림없는 공을 던지는 것을 폭투 (wild pitch)라고 한다. 폭투는 투수 실책이고, 패스트 볼은 포수 실책이다. [본문으로]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