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의 규정타석 = 소속팀의 경기수×3.1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규정타석을 그 타자의 소속팀이 치른 경기 수의 3.1배로 규정하고 있다.
한 경기에서 보통 타자들은 4, 5타석 정도 들어선다. 가끔 부상이나 휴식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여 경기수×3.1로 계산한 것이다. 즉 2군에서 올라와서 1군 경기에 몇 게임 출전하고 다시 2군으로 가는 선수들을 제외한 어느 정도 1군에서 뛰는 붙박이 준주전급 이상의 선수들을 가리기 위해서이다.
2012.09.02 현재 순위 삼성의 매직넘버는 20
2012.09.02 현재 타율 순위
타석수가 가장 적은 두산의 양의지를 살펴보면, 소속팀 두산의 현재까지의 경기수는 108경기이다.
108×3.1=334.8≤335(반올림)이다.
즉 두산 소속의 타자들은 335타석을 넘어서야지만 타격순위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양의지는 338타석에 들어섰으므로 정규타석을 채웠다.
2012년 국내 프로야구는 팀당 133경기를 가진다. 시즌이 끝나면 133×3.1=412.3이다. 즉 412번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의 타율만이 타격순위 안에 이름을 올린다. 내년 NC가 합류해 9구단이 되면 그 해 총 경기수로 계산하면 된다.
타율의 단점이라면 모든 안타가 동등하게 취급해 버린다. 즉 타율은 단타와 홈런이 동등한 가치로 평가한다.
또 타율은 안타/타수로 계산되는데, 타수는 타석에서 사사구나 실책으로 인한 출루의 수를 뺀 기록이다.
그 결과 타율은 사사구나 상대의 실책으로 인한 진루는 타자의 능력으로 볼 수 없다는 해석이 되어 버린다.
선구안이 좋아서 상대 투수를 괴롭혀 볼을 많이 던지게 해 볼넷을 나가게 되면 결과적으로 1루타와 같은 효력이 생긴다. 또 발 빠른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수비수들은 한 템포 빠르게 공을 처리하기 위해 가끔씩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가령 초구에 1루타를 쳤을 때와 상대투수에게 10개의 공을 던지게 하고 1루에 안전하게 진루하는 볼넷 중 어떤 것이 더 가치가 높은 것일까? 공 한 개로 진루하는 것 보다 상대 투수를 괴롭히며 1루에 진출하는 게 어떻게 보면 더 가치가 높아 보일 수 있다. 그런데 타율은 이런 볼넷의 가치를 포함하지 않은 값이다.
투수의 규정이닝 = 소속팀 경기수
2012.09.02 현재 방어율 순위
규정타석과 마찬가지로 투수들은 규정이닝이 있다.
타자의 규정타석과 마찬가지로 규정이닝 이상을 투구한 투수들만이 방어율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방어율 순위에서 가장 이닝이 적은 기아의 소사를 보면 105이닝을 던졌다. 기아의 경기수는 104경기이다.
기아 소속의 투수들은 104이닝을 넘긴 투수면 모두 다 방어율 순위에 이름을 올린다.
2012 시즌은 133경기이므로 시즌이 종료 후 133이닝을 넘긴 투수만이 순위안에 들어간다.
이것 역시 단점이라면 중간계투진이나 마무리투수들은 이름을 올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거의 모두가 각 팀의 선발투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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